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으로 5년 안에 세계경제 위기가 재발한다면 이를 해결해야 하는 5개 자리 중 4개는 여성이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 2011년부터 IMF를 이끌고 있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를 비롯해 지난달 총선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승리를 거두며 3선 총리로 등극했다. 메르켈은 마치 과거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처럼 자신만의 브랜드가 따라붙는 '메르켈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까지 받을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는 여성 정치인이다.
여기에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차기 미 대통령 선거 후보군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어 2016년에는 미국 대통령 자리도 여성으로 교체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힐러리 대세론이 현실화해 미국에 흑인 대통령을 잇는 여성 대통령 시대가 열리면 남성이 주인인 자리는 당분간 ECB 총재가 유일해진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임기는 2019년 10월에 끝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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