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현존하는 최고의 패션 사진의 거장 '마리오 테스티노'가 우리나라에서 첫 사진전을 연다.
세련미와 기품이 넘치는 왕실인물들의 초상에서 포르노를 연상시키는 극단적인 장면, 톱스타들의 지극히 사적인 순간들까지. 오는 1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상업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의 사진작품 총 86점이 선을 보인다.
'마리오 테스티노 展: 은밀한 시선'이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톱스타와 패션계의 유명 인사 ▲전문 패션 모델 ▲영국의 왕실 가족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눠 기획됐다. 전시 제목처럼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작가의 시선이 향하는 곳으로의 자연스러운 몰입을 경험하게 해준다. 남다른 시선으로 피사체를 포착해내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이 작가는 사진 속 인물들과의 친분을 통해 그가 찾아낸 사진 속 인물의 또 다른 세계를 작가만의 고유의 시작으로 관객에게 전달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최근 로열 베이비를 출산한 케이트 미들턴과 윌리엄 왕자의 약혼 사진은 물론 해리 왕자와 윌리엄 왕자의 독사진, 프랑스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기 몇 달 전 흰색과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환하게 웃고 있는 다이애나 비의 유명한 화보 사진 등이 출품됐다.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왕세자비의 외출 모습, 찰스 왕세자와 두 왕자의 다정한 한 때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왕실 일가의 사진들도 찾아볼 수 있다.
마리오 테스티노는 “열정이 가득한 한국 서울에서 생애 처음으로 제 작품들을 전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의 관람객들이 저의 작품세계에 빠져드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큰 기대를 나타냈다.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3000원, 어린이 1만원.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문의 02-790-3763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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