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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강도가 주로 노리는 금융기관은 '새마을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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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민주당 의원 1일 '새마을금고 강도 도난 사고 현황' 자료 공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새마을금고가 은행강도들이 주로 노리는 금융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진선미 의원(민주당, 비례대표)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새마을금고 강도·도난 사건 피해현황’에 따르면, 2009년1월에서 올해 8월말까지 5년간 17개 새마을금고에서 강도·도난 사건이 발생해 2억3500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8월말까지만 벌써 7건의 새마을금고 강도·도난 사건이 발생해 1억63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2009년에 4건, 2010년·2011년·2012년 각 2건씩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7개 새마을금고가 털려 1억484만원의 피해를 입어 가장 많았다. 경기·대구·울산 지역에서 각 2건, 전남·대전·경남·강원 지역에서 각 1건씩 새마을금고 강도·도난 사건이 일어났다.

평균 피해 금액은 약 1389만원이었다.
범죄형태는 주로 어려운 형편에 쪼들리다 저지른 생계형이었다. 올 5월 발생한 울산 동구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의 경우 범인이 빚 독촉과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현금 600여만원을 털었다. 올 8월 대구 동구 새마을금고에선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현금 5600만원을 턴 범인이 검거됐다. 올 8월경엔 결혼 혼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구 동구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현금 5,600여만원을 턴 범인이 검거되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 새마을금고 보안을 담당하는 경비업체 직원이 생활고 이유로 서울 강북구 새마을금고 2곳에서 현금 7700만원을 훔쳤다가 붙잡혔다.

진선미 의원은 “영세한 새마을금고에서 청원경찰을 배치하지 않고 있어 강도의 손쉬운 표적이 되고 있고, 이로 인해 새마을금고를 찾는 고객들과 금고 직원들의 안전에도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올해 새마을금고가 횡령으로 인한 금융사고 뿐만 아니라 강도·도난 사건도 가장 많이 발생한 만큼, 이번 기회에 새마을금고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을 통해 금융사고 방지와 보안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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