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2026년이 되면 노인인구 비중이 20% 이상이 돼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다. 성동구의 노인 인구는 3500여 명으로 구 전체 인구의 11.6%를 차지하고 있다.
동별 경로잔치, 건강축제 등 어르신들을 위한 일회성 행사들을 보완해 행사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어르신들 고유축제로 정착시키기 위해 ‘성동은빛무지개’축제가 탄생됐다. 노인의 날 기념행사, 장기대회, 경연대회 등 올해를 시작으로 성동구만의 고유한 어르신문화 축제로 정착시키고 브랜드화할 계획이다.
10월2일에 개최되는 제17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는 만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고 각 동에서 발굴한 모범노인 7명, 노인복지기여자 10명, 모범경로당 5곳에 표창을 수여한다. 식사대접과 어린이집재롱잔치, 민요공연 등 동별로 특색 있게 진행되며 그간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뜻 깊은 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월4일에는 평소 영화, 뮤지컬 등을 접하기 어려운 문화소외계층인 어르신들에게 문화향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바우처 기획사업 ‘영화소통프로그램’과 연계해 경로당 이용 어르신 40여명에게 무성 영화 변사 공연인 ‘청춘의 십자로’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11월 1일 성동구청 3층 대강당에서는 성동구청장배 어르신 경연대회가 개최된다.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에서 평소에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대회로 행사장 입구에서는 경로당 프로그램 중 하나인 서예교실 어르신들이 가훈을 써주고 동서울교회 노인교실의 다양한 공예 작품을 전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어르신들의 큰 잔치로 진행된다.
성동구는 앞으로 지역내 공연장과 연계해 문화공연 관람 기회를 확대하고 노인교실, 경로당순회프로그램을 활용, 비전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성동은빛무지개축제를 성동 고유의 어르신 축제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보편적 복지를 넘어서 성동구만의 노인 복지를 향한 첫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며 “아울러 노인 스스로 참여하고 보람 있는 노후를 위해 적극적으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