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상황 악화로 철회 결정..동양그룹 자금난 심화
25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동양 측에서 구두로 지난 1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던 65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통보했다"며 "동양이 제출할 철회 신고서를 기다리고 있고, 오늘 중 동양 측이 철회 공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은 당초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모집한 650억원 규모의 자금을 30일 만기가 돌아오는 299억원 규모의 회사채(무보증옵션부사채)와 다음달 24일에 돌아오는 351억원의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었다.
동양 관계자는 "발행을 철회한 만큼 회사채 발행을 통해 모집한 자금으로 상환하려고 했던 회사채 등은 회사 보유 자산을 가지고 상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은 이미 회사채 발행 증권신고서를 통해 발행자금이 목표를 채우지 못하면 현금성 자산 264억 원과 당좌차월 한도 등 100억 원의 수시인출 가능 금융기관 약정한도, 보유 중인 동양시멘트 보통주(380억원 규모) 등을 활용해 부족자금을 충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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