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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기만 했던 서류 경쟁률…금융 아이디어로 취업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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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기업은행 공모전'으로 입사한 윤원재 계장..2011년 우수상, 전주지점 근무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IBK기업은행 전주지점에 근무하는 윤원재 계장은 요즘 하루하루가 새롭다. 올해 1월에 입사한 신입행원인 그는 처음 접하는 은행 업무를 배우고 적응하는 중이다. 바쁜 일과 중에도 그는 가끔 자신이 꿈에 바라던 금융권 취업을 가능케 했던 계기를 떠올리곤 한다. 윤 계장은 지난 2011년 기업은행의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차지해 이듬해 입사전형에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받았고 결국 최종합격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의 아이디어 공모전은 그의 인생을 바꾸는 전환점이었던 셈이다.

윤 계장은 "돌이켜보면 아이디어 공모전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었다"며 "어학점수가 없어 서류전형 통과에 번번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공모전 수상으로 서류가 면제되니 스펙이 아니라 실력만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원재 기업은행 계장

윤원재 기업은행 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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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기업은행은 지금까지 2회의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69명에게 입사 시 서류전형 면제혜택을 줬고 이중 30명이 지난해와 올해 진행된 입사 전형에 지원했다. 이미 아이디어 공모전은 윤 계장과 2011년 장려상을 수상한 서초남지점의 김영진 계장까지 두 명의 최종 합격자를 배출했다. 보통 기업은행 입사 시 서류전형 통과에만 15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디어 공모전은 상당히 큰 혜택을 주고 있다고 이들은 입을 모은다.

공모전 당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접목하는 상품 아이디어를 냈던 윤 계장은 현재 지점에서 가계대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은행원이 된 후 금융 아이디어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윤 계장은 은행의 이익과 상품 실현 가능성까지 고려하게 된 점을 꼽았다. 그는 "공모전에 참가할 때는 고객의 관점에서 혜택을 많이 주는 것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은행의 입장과 영업이익 등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윤 계장이 오는 27일까지 접수가 진행되는 올해 금융 아이디어 공모전 참가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조언도 이 부분이다. 그는 "은행이 어떤 혜택을 제공했을 때 고객이 증가하거나 예금이 늘어나는 등 눈에 띄는 성과가 보일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중요하다"며 "심사위원 입장에서도 아이디어를 실제 상품이나 서비스에 적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사 후에도 대학 후배들에게 적극적으로 아이디어 공모전 참가를 권하고 있다. 그와 함께 팀을 이뤄 입상했던 '황금나침반'팀의 구성원들도 공모전을 계기로 금융권 취업에 계속 도전하고 있다. 윤 계장은 "기업은행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모전에 도전하는 것이 금융권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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