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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철강株 '2등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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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주요국 경기 개선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으로 철강주들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3고로 증설효과' 기대감이 더해진 현대제철 이 시세를 내고 있다. 3분기 실적이 '바닥 다지기'를 거친 후 4분기 증설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철강주 내에서도 돋보이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전 날까지 현대제철의 주가는 27.72%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7.84%) 및 철강 대장주인 포스코(9.75%)의 수익률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5조4000억원 수준에서 7조원 전후로 1조6000억원 가량 불었다.
현대제철의 3고로는 지난 13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7년간의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현대제철은 고로부문 1200만t을 확보하고 기존 전기로 부문을 포함해 총 제강능력 2300만t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윤관철 B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철강 시황 부진으로 시장은 3고로 가동에 대해 우려가 컸으나 고로 사업의 경쟁력 향상, 신규 밸류체인(특수강)의 확대 여력 확보, 재무부담 해소 등의 측면에서 3고로 가동이 현대제철의 고로 사업에 화룡점정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중국·유럽의 경기 개선에 따른 철강제품 가격 강세 효과와 환율하락에 따른 영업외수지 개선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3분기 실적은 '바닥 다지기'에 나설 것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였으나, 실적 눈높이는 차츰 높아지고 있다. 3분기 현대제철의 실적 컨센서스(추정치)는 매출액 3조2667억원, 영업이익 1543억원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실적상향 추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강오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제품 판매량은 봉형강 부문 판매량 증가와 고로 3호기 가동 효과로 3분기 대비 19.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혜선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4분기 열연 판매단가가 t당 3만원 인상된 이후 후판 및 철근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조선사 수주 증가가 이어지며 내년부터 후판 수요 역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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