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크라이슬러의 IPO 신청으로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의 크라이슬러 합병 시도가 복잡해졌다고 설명했다.
피아트와 크라이슬러 양 사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세르조 마르키온네는 도요타, 제너럴 모터스(GM) 등과 좀더 효율적인 경쟁을 하기 위해 VEBA의 크라이슬러 지분을 인수해 양 사를 합병하겠다는 계획 하에 그동안 UAW와 협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인수 가격을 두고 양 측은 이견을 보였다. IPO 신청은 인수 가격 협상에서 난항을 보인 양 측이 크라이슬러의 몸값을 아예 시장에 물어보자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셈이다.
VEBA는 IPO를 통해 1억달러 규모의 보유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 주식 수와 주당 가격은 특정하지 않았다.
IPO 주관사로는 JP모건 체이스가 선정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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