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건축물도 연차적 가입 확대 등 개편 방안 추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지난 2008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탄소은행제에 가입한 가구수가 32만을 돌파했다.
올 7월말 기준 한국환경공단 제공 자료에 따르면, 광주시 탄소은행제가 전국 평균 가입률 23.6%보다 두 배가 훨씬 넘은 실적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광주시는 시민들에게 탄소은행의 취지에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TV, 라디오방송, 시정홍보 전광판, 지하철·시내버스 도착안내기기, 공공요금 납입고지서, 공동주택 엘리베이터에 스티커 부착 등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자치구에서도 적극적인 가입안내 활동을 해왔다.
올해부터는 탄소은행제에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탄소포인트 지급 이외에도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전국 국립공원과 휴양림에도 무료입장이나 할인을 해주는 등 혜택을 더욱 강화했다.
광주시가 올해도 탄소은행제 활성화를 위해 자치구별 평가를 실시한 결과, 남구청이 최우수기관, 북구·광산구청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최우수기관인 남구청에는 7,000만원, 우수기관인 북구·광산구청에는 각각 4,000만원 등 총 2억원의 고효율 조명기기 교체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자치구별 평가는 ▲탄소은행 참여율 ▲그린카드 발급률 ▲녹색생활 교육 추진실적 ▲녹색생활 홍보 및 캠페인 실적 ▲절감가구 발생률 ▲온실가스 감축률 총 6개 항목에 대해 자치구별로 상대평가를 실시했다.
광주시는 탄소은행제 시민참여 확산을 위해 ▲상업용 건축물도 연차적으로 확대·시행해 참여 우수건물 인센티브 제공 ▲시민이 자주 찾는 다중 집합장소에서 미가입 가구 중점 가입안내 홍보 ▲탄소은행 활성화를 위한 자치구·동단위 경쟁체제 도입과 포상 확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 등은 신규항목으로 적극 검토 등 다양한 개편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박기완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온실가스줄이기 시민실천운동인 탄소은행제 가입과 그린카드 발급을 통해 녹색생활 실천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광주시는 탄소은행제를 통해 시민들이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고 탄소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탄소은행과 그린카드 발급에 대한 대 시민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탄소은행에 참여를 희망하는 가구는 인터넷에서 탄소포인트제(www.cpoint .or.kr)를 통해 회원 가입하거나, 가까운 구청 또는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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