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열진통제 92%차지…감기약 '판피린정' 뒤이어
1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안전상비의약품 판매 현황과 소비자 행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5일 편의점 상비약 판매가 허용된 이후 지난 3월31일까지 총 328만2216개가 팔렸다.
효능군별로는 '감기약'이 118만8571개(3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해열진통제'(96만904개), '소화제'(79만110개), '파스'(34만2631개)의 순이었다.
앞서 지난해 11월15일 보건복지부는 타이레놀정, 판피린티정, 판콜에이내복액, 훼스탈플러스정, 베아제정 등 13개 품목의 편의점 판매를 허용했다. 심야시간이나 공휴일에도 의약품 구입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윤강재 보건정책연구본부 부연구위원은 "주로 편의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상비약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지 않는 등 큰 무리 없이 정착되고 있다"면서도 "의약품을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 판매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법ㆍ제도상 준수사항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지도ㆍ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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