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음악계에 따르면 올해 제46대 난파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된 류씨는 전날 난파기념사업회에 수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회 측은 다른 음악가를 수상자로 재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씨는 서울대 음대와 폴란드 크라코프 음악원 출신으로, 현대음악 거장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가 후계자로 선언할 만큼 실력과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진혼교향곡과 바이올린 협주곡 등이 대표작이다.
난파음악상은 '봉선화', '옛동산에 올라' 등으로 유명한 작곡가 홍난파를 기리고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음악가를 격려하기 위해 1968년 제정됐다. 대표적 수상자로는 정경화를 비롯해 백건우(1972), 정명훈(1974), 장영주(1990), 조수미1991), 장한나(1995), 손열음(2012) 등이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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