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김현용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5C'가 이날 새벽 발표됐다"면서 "애플이 아이폰5C 통해 노리는 시장은 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아니라 중국 LTE폰 시장이라는 점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애플이 고가 스마트폰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시장을 겨냥한 저가 폰을 출시했지만 진정한 저가 시장에는 발 담그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플의 DNA를 고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느낌"이라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바닥까지 떨어진 중국 시장점유율은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중국 LTE폰 시장에 준비된 업체는 애플, 삼성전자, 화웨이(Huawei), ZTE 정도에 불과해 유효 경쟁자 수는 1/3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5%까지 떨어진 중국시장 점유율이 연말께 15%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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