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항공권 판매 45% 늘어…최대 반값할인 일부 7월 매진
오픈마켓을 통해 해외여행 상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지난해보다 평균 41% 가량 늘었다. 특히 여행사들은 명절 3~4개월 전부터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여행객수를 더 늘리는 효과를 낳고 있다. 현재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등 오픈마켓에서는 이들을 겨냥한 여행상품들이 '추석특전', '단독특가' 꼬리표를 달고 여행족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가상품은 할인율이 높고 숙박까지 패키지로 된 경우가 많아 일찌감치 동이 난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전윤주 옥션 여행팀장은 "명절기간 중 해외여행을 즐기는 분들이 갈수록 많아지는 추세를 반영해 올 초 특가상품 등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했었다"며 "할인 폭이 큰 인기 상품들은 이미 7월 초 매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석이 여름휴가에 비해서는 짧기 때문에 비교적 거리가 가까운 홍콩이나, 괌, 세부, 일본 등 동남아시아권이 선호되고 있다"며 "프로모션을 활용하면 최대 30만~50만원 가까이 가격을 낮출 수 있어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11번가의 경우 이번 추석 연휴 기간 항공권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명절을 겨냥한 프로모션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1번가 관계자는 "여행 프로모션은 해마다 진행됐지만 불경기라 더 인기가 많은 것 같다"며 "추석 연휴를 겨냥해 출시한 '푸켓 동반자 반값' 행사의 경우 2인 기준 45만원(유류할증료 포함)가량 할인돼 부부는 물론 젊은 남녀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귀띔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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