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가 발표한 서울시 25개 자치구 50개 재래시장에서의 명절음식 구매비용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명절나기 음식 구매단위는 6~7인이 52%로 가장 많았고, 이어 4인 이하 28%, 8인 이상 20%가 뒤를 이었다. 이는 과거 10명 내외에서 소가족 중심 차례문화로의 변화로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재래시장 별로는 송파·강남·서초구 조사가격이 평균 24만399원으로 전체 평균가보다 높은 반면, 강서·마포·영등포구는 평균 21만5534원으로 조사돼 전체 평균가보다 낮았다.
원산지별로는 동태, 북어포(100%)·조기(78.9%) 등 수산물과 고사리·도라지(50%대) 등 나물류의 경우 수입산 점유비가 높았다. 또한 과일 중 포도는 예년보다 저렴한 가격, 바나나는 1송이 구매 편리성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5~6일 서울시 소매물가조사 모니터단이 구로, 남대문, 방이시장 등 서울시내 전통시장을 직접 시장을 방문해 분석한 결과다.
한편 공사는 아직 수확되지 않아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던 햇품(햇밤, 대추, 단감 등)과 9월 초순 태풍 등의 영향을 고려해 오는 11일 2차 조사를 실시해 성수품 주 구매 시기에 임박한 가격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