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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수출입 기업 위한 금융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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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국내 은행들이 수출입 기업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환위험을 피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고 자유롭게 외화를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방법도 다양하다.

NH농협은행은 최근 외화표시 외상매출채권 매입 전용 금융상품인 '외화팩토링'을 출시했다. 외화팩토링이란 상거래에 수반해 발생하는 판매(납품) 기업의 외화외상매출채권을 매입해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상품으로 납품업체는 외화 외상매출채권을 조기에 은행에 매각할 수 있고, 구매업체는 외화 매입채무를 만기에 해당 외화로 결제할 수 있어 양측 모두 환위험을 피할 수 있다.
대출통화는 미달러화, 일본엔화, 유로화이며 매입일로부터 6개월 이내의 외화 외상매출채권이 매입 대상이다. 대출 금리는 통화별로 차이가 있으나 3개월 만기 채권은 2~3% 수준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외화표시 상거래 채권을 가진 납품업체는 물품대금이 결제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는데 외화팩토링 상품이 출시돼 외화 외상매출채권을 납품시점에 조기 매각해 자금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기업 외화자금 관리서비스인 'SCORE'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업이 직접 국제은행 간 자금결제 시스템인 SWIFT(Society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망을 통해 해외로 자금이체를 지시하고 해외에서 입금된 송금내역을 바로 수신할 수 있다.

기존에는 외화자금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은행을 방문해 서류제출 후 해외송금을 신청해야 했으나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전에 기업과 은행 간 약정한 SWIFT 스코어 전문을 통해 은행 방문 없이 해외송금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기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SWIFT망에 가입해 자체 가입자 식별 코드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기업회계 관리시스템과 SWIFT망을 연결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구축 등 사전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신한은행은 미화 5억달러 한도로 수출 중소기업들의 매입외환 금리를 연 0.3% 일괄 인하하기로 했다. 경기 침체와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에게 금융비용 절감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29일까지 모든 신규 매입외환 거래를 대상으로 기존 거래 금리 수준에서 무조건 0.3%의 인하 혜택이 부여된다. 매입외환 거래를 하는 모든 중소기업이 5억달러 한도 내에서 종전 거래보다 연 0.3%에 해당하는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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