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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주가 폭락…공매도 투자자는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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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집중 매도에 3거래일간 주가 24.7% 급락…차입증권 매도는 20% 차익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매도 공세로 셀트리온 주가가 급락하는 사이 차입증권매도(공매도) 세력은 최대 20%가 넘는 차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달 30일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하는 등 최근 3거래일 동안 24.7% 급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30일에만 182만주 이상 순매도하는 등 3일간 300만주 가까이 팔아치웠기 때문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사흘간 1515억원을 넘어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빌린 주식을 먼저 매도하고 이후 주식을 되갚는 방식으로 주가가 하락할수록 수익을 챙길 수 있는 공매도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사흘간 총 70만6000여주의 공매도가 체결돼 거래량 기준으로 전체 종목 중 공매도가 가장 많았다. 금액으로는 375억원을 넘었다. 셀트리온의 주가 급락을 예견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챙기려 한 투자자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다.

단기간 주가 하락폭이 컸던 만큼 공매도 투자자들은 적지 않은 수익을 챙겼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사흘간 체결된 70만여주의 공매도 거래 평균 체결가는 5만3110원으로 30일 종가 4만5100원보다 15% 이상 높았다. 사흘간 공매도 매매를 한 투자자들이 아직 주식을 되갚지 않았다면 평균 15%가량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달 28일 공매도를 체결한 투자자들의 경우 공매도 체결가가 평균 5만8150원에 달해 22% 이상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28일 체결된 셀트리온 대차거래 차입거래자 중 50.8%가 국내 증권사, 투신 등 기관투자가들이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날 체결된 25만여주의 셀트리온 대차거래 물량 중 절반이 넘는 12만6000여주를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빌린 것. 국내 증권사와 투신권이 28일 이후 대규모 공매도 거래에 나섰을 수 있다는 얘기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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