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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1골' 성남 "정통 명가 생존 경쟁은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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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일화 선수단[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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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성남일화가 1골의 벽을 넘지 못하고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해체위기의 절박함을 이겨내고자 막판까지 사력을 다했으나 목표했던 상위스플릿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6라운드 경남FC와의 원정경기다. 황의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으나 기대했던 상위그룹 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 마지노선인 7위 자리는 원정에서 선두 포항을 2-1로 물리친 부산의 몫으로 돌아갔다.
단 1골이 희비를 갈라놓았다. 최근 6경기 4승2무를 거둔 성남은 11승7무8패(승점 40)로 부산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부산 +6 성남 +5)에서 뒤진 8위에 머물렀다. 이미 다 득점에서 앞서 1골만 넣었더라도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다.

운명의 갈림길 이후 행보는 하늘과 땅 차이다. 강등경쟁을 펼칠 하위그룹 행은 철저한 동기부여와의 싸움이다.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고 다투는 상위그룹과 달리 1부 리그 생존에 초점을 맞춘 싸움에선 집중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다. 이미 성남은 지난해 11위로 B그룹(9~16위)에 속해 스플릿 라운드 막판까지 졸전을 거듭한 경험이 있다.

올 시즌엔 사기를 저하시킬 고민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모기업의 재정지원 중단 선언에 이은 연고지 내 시민구단 전환 작업이 백지화되면서 사실상 막다른 길에 몰렸다. 대안으로 거론되던 안산시 이전 문제마저 결론을 내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여기에 브랜드가치 상승을 목표로 매진했던 상위그룹 진출이 무산되면서 구단과 팬들이 느끼는 박탈감은 여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아쉬운 결과에도 향후 일정에 임하는 각오는 결연하다. 유종의 미를 통해 구단의 존재가치를 입증하겠단 포석이다. 안익수 감독은 "팀이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역량을 발휘해준 선수들이 대견하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우리만의 모습과 색깔을 유지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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