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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만에 입 연 '빵회장' "수십억 피해봤다…고소할것"

최종수정 2013.08.27 07:29 기사입력 2013.08.2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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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지난 4월 호텔 주차 관리원을 폭행해 이른바 '빵회장' 논란을 일으켰던 강수태 프라임베이커리 회장이 4개월 만에 사건 발생 장소에 나타나 입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강 회장은 "개인정보 유출과 악의적인 보도 탓에 수십억원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빵회장' 논란의 당사자인 강수태 프라임제과 회장이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빵회장' 논란의 당사자인 강수태 프라임제과 회장이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강 회장은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주차원 폭행 사건 이후 롯데호텔 측이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며 "롯데호텔을 개인정보 유출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건 당일 당사자 간의 사과 후 강 회장이 당직지배인에게 전달한 명함을 롯데호텔이 유출했다는 것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강 회장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사건 당일 상황은 고객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당시 사건은 강 회장이 호텔 입구에 차를 정차한 과정에서 발생했다. 호텔 앞에 세워둔 차를 다른 롯데호텔 현관서비스 지배인(도어맨)이 이동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강 회장은 "당시 '반말을 왜 하느냐'며 따지는 지배인에게 나이를 확인시켜 주기 위해 신분증을 꺼내 보여 줬고 이 과정에서 화가 나 지갑으로 뺨을 한 차례 때렸다"며 "이후 해당 지배인과 함께 당직지배인을 찾아가 서로 사과를 해 사건이 마무리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건은 며칠 뒤 한 신문사에서 보도됐고 이 사건은 '갑의 횡포' 사례로 비화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다. 이 때문에 주요 거래처였던 코레일 납품이 중단돼 수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게 강 회장의 주장이다.

강 회장은 "사건이 있은 뒤 해당 신문사 기자가 프라임베이커리를 홍보해 주겠다며 나를 찾았지만 응하지 않았다"며 "다른 신문사를 통해 300만원 규모의 협찬 요구가 있었고 이후 해당 기자가 악의적인 기사를 썼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 회장은 58억원 규모의 피해보상과 정정보도를 요청하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했지만 조정에 실패했다. 강 회장은 "중재위원회가 700만원이라는 터무니없는 액수를 제시해 중재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이후 해당 신문사와 기자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공갈미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26일 한 장애인 단체 소속 회원 40여명이 소공동 롯데호텔 앞에서 '도어맨 폭행 사건'과 관련해 롯데호텔이 고객 정보를 유출했다며 항의 집회를 벌이고 있다.

▲26일 한 장애인 단체 소속 회원 40여명이 소공동 롯데호텔 앞에서 '도어맨 폭행 사건'과 관련해 롯데호텔이 고객 정보를 유출했다며 항의 집회를 벌이고 있다.


이날 시위에는 강 회장이 빵을 지원한 40여명의 장애인들도 참가했다. 시위에 참가한 한 장애인은 "강 회장이 매주 코레일에 납품했다가 돌아온 빵을 지원했다"며 "강 회장의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첫 보도를 한 신문사 외에도 17개 언론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또 "조만간 악의적인 댓글을 단 네티즌들도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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