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오는 12월까지 건강음주 프로젝트 시범운영
지난해 서울시는 ‘10명 중 8명 이상이 무분별한 음주습관으로 사회생활에 장애를 초래하는 알코올사용장애 추정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마포구는 많은 시민이 자신의 음주문제에 대해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알코올사용장애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상습 주취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와 함께 ‘건강음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오는 12월까지 시범사업으로 진행되는 ‘건강음주 프로젝트’에 마포구가 시범 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구는 SH성산아파트 주민 중 알코올 사용에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알코올 사용 장애에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를 발견하기 위해 통반장 등 지역주민이 직접 나서 이웃에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이 없는지 알아보는 역할을 한다. 지역주민 뿐 아니라 마포구보건소, SH성산아파트 소재한 성산2동 주민센터, 인근 성산종합사회복지관 등 8개 유관기관이 함께 대상자 발굴에 참여한다.
대상자가 발견되면 유관기관에서 알코올 사용장애 선별 자가 검사도구(AUDIT-K)를 통한 1차 선별검사를 하고 검사 결과 전문상담이 필요하다고 여겨질 경우 의뢰서를 작성, help-line team에 연계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help-line team에 접수되면 알코올중독 회복 과정을 직접 경험한 회복자와 음주상담관련 전문요원 각 1명이 한 팀이 돼 음주문제에 관한 상담, 교육과 회복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매월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관리체계를 유지해갈 계획”이라며 “대상자 의뢰율을 높이기 위한 기관 간 네트워크 활동을 강화, 보다 많은 주민들이 상담에 참여하고 지역사회가 이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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