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하나 시작으로 줄줄이 확대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일반 전세자금 대출 한도를 종전 1억6600만원에서 2억22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5000만원 이상 확대되는 것이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등도 오는 23일 전세자금 대출 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ㆍ기업ㆍ농협 등 6개 시중은행은 4ㆍ1 부동산 종합대책의 렌트푸어 지원 후속 조치로 도입된 '목돈 안 드는 전세' 대출 상품을 오는 23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세입자가 보증금 반환 청구권을 은행에 양도해 대출 한도를 늘리고 금리는 3~4%대로 낮춘 것이 이 상품의 골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세가격 급등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은행 대출 한도의 확대가 가계부채 증가와 지속적인 전세가격 상승이라는 악순환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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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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