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자메이카의 단거리 간판 우사인 볼트가 세계육상선수권 사상 최초로 남자 200m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200m 결승에서 19초6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워런 위어(자메이카·19초79)와 커티스 미첼(미국·20초04) 등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과 2011년 대구 대회에 이어 처음으로 이 부문 3연패를 일궈냈다.
준결승에서 20초12로 결승에 오른 볼트는 4번 레인에서 경쟁을 펼쳤다. 출발 총성과 함께 스타팅 블록을 차고 나간 그는 곡선 주로에서부터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후 일찌감치 우승을 예상한 듯 주위를 둘러보며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베를린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19초19) 경신에는 실패했으나,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당시 수립한 19초73을 0.07초 앞당기며 시즌 베스트를 달성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