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현재 외환보유고 중 일부를 운용하고 있는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와는 별도로 또 다른 투자 전문기관 신설을 계획중이다. 인민은행의 지휘를 받는 하나의 독립적인 기관으로 만들지, 아니면 국가외환관리국(SAFE) 산하의 새 투자 조직으로 만들지는 검토중이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SAFE의 한 부서장을 새 기구의 가능성을 검토할 팀의 팀장으로 배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저우 행장은 새 기구가 SAFE와 동등한 지배력을 갖도록 하는게 좋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SAFE 내부에서는 새 기구가 행여나 SAFE의 지배적인 지위를 갉아먹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인민은행 산하의 SAFE가 투자와 관리를 전반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CIC는 이 중 일부 4800억달러를 운용하고 있다.
소식통은 "새 전담기구가 만들어지면 SAFE는 자산 관리 보다 감시, 감독에 더 초점을 맞추고 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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