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 월가의 원자재 사랑 '종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원자재 시장 철수는 미국 월가의 원자재 거래 열풍이 사그라진 것을 반영한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컨설턴트업체 콜리션에 따르면 지난해 원자재 거래에서 상위 10개 은행의 매출은 총 60억 달러로 전년대비 22%나 급감했다. 매출은 석유가격이 급등했던 2008년 141억달러로 최대였다.
다른 은행들도 원자재 사업을 축소하는 추세다. 원자재 거래 수익이 부진한데다 당국의 규제도 강화된데 따른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인력 감축에 나섰고, 바클레이즈도 원자재 경영본부 직원을 18%나 줄였다.

골드만삭스는 원자재 거래와 관련해 미국 당국의 정밀 조사를 받고 있다. JP모건도 원자재 전자시장 조작 혐의로 기소돼 4억1000만달러의 벌금을 물기로 합의했다.

앞서 JP모건체이스는 지난달 26일 성명을 통해 원자재 보관과 매매 사업 등을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잠재적인 새로운 법령과 규제에 따른 영향 등 많은 변수들을 고려해 실물원자재 사업에 대한 "전략적 대안"을 모색키로 했다. 다만 원자재와 관련된 전통적 은행 업무는 지속할 계획이다.
JP모건은 지난 2011년 원자재 거래도 쏠쏠한 재미를 봤다. 당시 JP모건은 리비아 내전으로 석유가격이 급등하자 미국의 석유 재고를 사들였고, 그 결과 매출은 전년대비 두 배가 넘는 15억달러에 이르렀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은 11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특히 10년 넘게 지속된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꺽인데다 셰일가스 개발과 중국의 성장둔화로 올해에도 부진한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