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매입은 삼성물산이 엔지니어링의 주주 대상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한 첫 행보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계열사 지분 매입은 계열사 지원이나 소유권 강화 목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유상증자의 참여는 결국 삼성물산과 엔지니어링의 합병이라는 장기적 차원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합병이 가능하다면 산업 시너지와 그룹 내 자원 투입의 비효율성을 줄이고 부가적으로 소유권을 강화하는 등 여러 장점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연구원은 이같은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기적으로 두 회사의 동반성장도 가능하지만 지금은 두 회사의 본업의 기업가치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은 중동 화공시장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빠른 기업가치 회복도 기대해볼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