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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상반기 실적 저조..돌파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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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급감했다. 저금리ㆍ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데다가 대기업 부실로 쌓고 있는 대규모의 충당금 등이 발목을 잡았다. 각 은행들이 올해 들어 수익성 개선에 절치부심하고 있지만 좀처럼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는 셈이다.

2일 실적을 공개한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당기순이익 38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4270억원이 감소한 수치다. 이는 저금리ㆍ저성장 지속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 때문이라고 우리은행 측은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에도 상반기 당기순이익 344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5.7% 감소했다.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하나은행도 STX 주요 계열사의 자율협약 신청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 1233억원 증가와 유가증권매매평이익 306억원 감소 등으로 연결기준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1640억원 감소한 965억원에 그쳤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570억원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평가 받는 신한은행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6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508억원 대비 3519억원(33.5%) 감소했다. 이는 상반기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76억원(11.0%) 감소했고, 수수료 인하 영향 등으로 비이자부문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38억원(20.7%) 감소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저금리 기조에 더해 대기업 부실로 2분기에 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각 은행별로 비상경영을 통한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과 비용 절감 등 자구책 마련하고 있지만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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