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오전에는 새만금 열병합발전소 건설현장을 찾아 "투자하시는 분들은 업어드려야 한다"며 자신보다 덩치가 큰 김재신 OCISE 사장을 업기도 했다. "투자에 적극적인 기업인은 업어라도 주고싶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을 몸소 실천한 퍼포먼스였다. 정부가 민간투자를 얼마나 절실하게 생각하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현 부총리의 퍼포먼스가 무위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앞으로 추가적인 투자활성화 대책이 지속적으로 나와야 한다. 현 부총리가 말했듯이 "기업인들의 피부에 와 닿는" 구체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그럴려면 현장의 얘기를 자주 듣고 부처 간 마찰을 최소화하는 등 협업을 늘릴 필요가 있다. 살아있는 정책은 현장의 불편함을 듣는 데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현 부총리는 이번 현장방문에서 들은 얘기들을 썩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하반기 정책 방향의 중심을 투자에 맞추겠다"는 발언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삼천리길' 현장방문을 통해 아무쪼록 살아 숨 쉬는 정책이 많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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