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안민석 의원에게 제출한 '자체감사 결과 부당과세 및 신분상 조치 현황'에 따르면 세금을 과다 또는 과소하게 부과한 사례는 2009년부터 올해 3월까지 총 9149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징계 113명, 경고 6853명, 주의 1만49명 등 총 1만7015명이 징계를 받았다.
국세청에서는 제한된 인력으로 정기조사, 기획조사에 나섬에 따라 세무 공무원들이 징세 관련 예규나 세법 개정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해 부당한 과세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국세청 직원들의 부당한 과다, 과소 세금부과는 비리와도 연관지어아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측은 "현재의 세무조사 방식으로는 일선 공무원들의 업무 부담이 너무 많아 관련 규정 등을 제대로 숙지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며 "이제는 현재의 정기 및 기획조사를 근간으로 하는 전수조사를 고수할지, 아니면 샘플링 조사로 전환할지를 심각하게 고민할 단계"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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