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래 부장(목포·무안담당)
서남권 대표 생태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무안연꽃축제가 5일 간의 장정을 마치고 28일 밤 화려한 불꽃놀이로 그 막을 내렸다. 예년에 비해 눈에 띠게 관광객은 증가했지만 무안군의 목표치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따라서 약간의 성급함이나 미숙함 등은 앞으로 개선하면 된다고 본다. 그러나 “종교적 색채를 뺀 사업적 파트너로서 협력하겠다”는 이 한마디가 상징하듯 조계종 총무원장의 불참과 행사 2, 3일째 관광객 감소를 두고서 말들이 난무했다.
“예년에 비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준비와 불교계와 손잡은 것은 아주 잘한 일이다”, “지역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축제에 혈세를 낭비할 수 없다”, “타 종교와의 형평성에 따라 눈치 보느라 협력자로서만 선을 그은 것 아니냐”, “연꽃으로 종교계와 연을 잇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으며 불교문화와 결합된 문화적 요인이 필요하다” 등 여러 견해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제 축제는 끝났다. 차분히 그 답을 찾기 위해 모두 중지를 모을 때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