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5000원→18만원
김승우 연구원은 "올해 3·4분기 정유부문의 판매량 및 정제마진 회복이 실적 개선을 이끌고 석유화학 부문 역시 성수기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정기보수가 없는 3분기에는 1분기 수준의 판매량을 회복하고 정제마진 역시 7월 평균 배럴당 8.5달러로 정상적인 성수기 수준을 회복하면서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8526억원과 3955억원으로 기존 컨센서스(추정치)를 30% 넘게 상회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6.9%, 43.2% 감소했지만 이는 정제마진 하락과 800억원에 달하는 재고자산 평가손실로 정유부문의 실적 부진은 예견돼 있었다"며 "석유개발 및 윤활기유 부문 등의 선전으로 부진을 만회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추정치를 현재 톤당 550달러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4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산정했다"며 "이를 반영해도 내년 주당순이익(EPS) 대비 8.3배 수준이기 때문에 섹터 내 매력도는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이혜영 기자 it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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