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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석유수요 2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경제회복 청신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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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유럽의 석유수요가 유럽 대륙 전체에 걸친 경제활동 덕분에 2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고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9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이 석유수요가 곧 정부 통계로 나올 것이라면서도 정확한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선진국 시장의 수요 감소 속에 유럽의 석유 수요 증가는 미국의 여름 휴가철에 따른 운전 소비증가와 맞물려 국제 유가를 지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비상장 석유트레이딩 회사인 군보(Gunvor)의 데이비드 파이프 시장 대표는 “중국의 구조적 둔화속에서도 선진국의 수요는 예상외로 약화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구리와 아연의 가격은 올들어 중국의 신용경색과 경제성장 둔화로 약 15%이상 하락했지만 브렌트유는 배럴당 107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의 석유수요는 4월과 5월 연이어 증가했는데 이는 2011년 1월 이후 처음이며 유럽 대륙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FT는 전망했다.
특히 디젤수요는 3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이는 경제활동 증가의 신호로 풀이됐다. 빈의 JBC에너지의 분석가인 데이비드 베크는 “이는 트럭이 더 많이 움직인다는 것이며 경제활동 증가를 뜻한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에 따라 유럽의 2분기 석유수요를 2% 상향조정했으며, 분석가들은 유럽의 석유소비가 예상을 계속 초과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유럽의 강한 석유를 나타내듯, 북해산 브렌트유 석유시장에서는 현물가격이 선물가격 보다 높은 역조현상(backwardation)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아시아로 수출되는 아랍 두바이산 원유와 브렌트유간 가격차인 프리미엄은 거의 배럴당 5달러로 수준으로 커졌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들은 유럽수요 숫자를 과대해석하지 말 것을 주문한다. 일부는 봄철 기온이 낮아 연료와 난방유 소비가 늘어난 것일 뿐이며 수요는 증가하지만 수준은 여전히 낮다고 꼬집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북미 상품 조사 대표인 마이컬 비트너는 “이는 기저효과”라면서 “유럽의 수요는 지난해 아주 나빠진 만큼 더 이상 악화되기는 어렵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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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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