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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로 하나된 南北, 동아시안컵 결말은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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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컵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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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정전 60주년을 맞은 남과 북이 축구로 한마음을 모아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A대표팀이 27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여자부 3차전에서 지소연(고베 아이낙)의 멀티 골에 힘입어 일본을 2-1로 물리쳤다.
2008년 5월 베트남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3-1 승) 이후 5년여 만의 일본전 승리는 공교롭게도 북한에게 큰 수확을 안겨줬다. 앞서 중국을 1-0으로 꺾고 2승1무(승점 7)가 된 북한은 승점 4점에 그친 일본의 대회 3연패를 저지하며 사상 첫 우승에 성공했다. 더불어 우승 상금 5만 달러(약 5천500만원)를 거머쥐며 감격을 더했다.

한·일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북한 선수단은 우승이 확정되자 국기를 들고 그라운드에 들어와 기쁨을 만끽했다. 환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한국 선수들에게 다가간 뒤 무리지어 감격을 나눴다.

한국 역시 값진 소득을 얻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2연패해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나 이날 일본전 승리로 반전에 성공했다. 더불어 1승2패(승점 3)로 유종의 미를 장식하며 중국(승점 3)을 골득실 차(한국 -1, 중국 -2)로 밀어내고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윤덕여 감독은 "경기 뒤 김광민 북한대표팀 감독에게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넸다. 기약은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덧붙였다"라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오늘이 대회 마지막 경기였는데 우리 선수들이 많이 지친 가운데도 투혼을 발휘했다"며 주최국의 자존심을 살려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한·일전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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