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전지와 신규 애플리케이션
삼성SDI는 26일 실적공시를 통해 연결기준으로 2013년 2분기 매출 1조 3069억원, 영업이익 323억원, 당기순이익 12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사업 부문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인 덕분에 전분비 대비 매출은 8.2% 증가했으며 영업익은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분기 보다 66.3%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소형전지 사업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84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IT기기 수요 침체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중심의 고용량,각형 제품의 판매증가와 더불어 원형 제품 중 전동공구, 전기 자전거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의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하반기 소형전지 시장 수요는 상반기 대비 약 10% 증가한
23억3000만 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메이저 전동공구업체의 원형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스마트폰 중심의 고용량 제품과 다양한 태블릿 신규모델 출시로 각형과 폴리머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향후 현재 매출의 약 16%를 차지하고 있는 소형 뉴애플리케이션용 제품과 자동차 전지, ESS 등의 비(非) IT제품의 매출 비중을 2020년까지 72%로 늘려 IT중심의 사업구조를 신규 사업영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소형전지의 경쟁력과 국가별 품질인증으로 확인된 품질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가정용, 전력용, UPS, BTS(통신 기지국) 등 전체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늘려나갈 방침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모바일 IT분야와 고용량·고출력 제품에 대한 리더십을 확대하는 동시에 차세대 전지에 대한 표준화를 주도할 계획"이라며 "ESS사업부문은 하반기 전력용ESS에 대한 실증이 본격화 되고, 일본 가정용 ESS시장의 독보적 지위 유지를 통해 연내 수익성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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