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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연말 K3 디젤 출시…하반기 실적 걸림돌은 노조 협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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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기아자동차가 하반기 K3 디젤모델 출시 등을 통해 연간 목표 달성에 고삐를 죈다. 기아차는 당초 계획한 275만대 판매 목표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연간 기준 7.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노동조합의 임금협상 및 특근협상 등이 올해 실적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한우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판매목표는 275만대지만 285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본다"며 "1분기 실적이 저조했으나 2분기에 개선된 만큼, 연간 영업이익률을 작년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7.5%다.
이를 위해 우선 기아차는 올 연말 께 K3 디젤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수입차 대응 일환으로 디젤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소형차부터 특히 터보모델에 중점을 줘 대응하고 있다"며 "K3 디젤모델은 연말 께 출시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별로는 "미국에서 K3가 발표됐고 하반기 쏘울 신차가 새롭게 선보여질 예정인만큼, 현지에서 상반기를 상회하는 실적이 기대된다"며 "중국 역시 당초 50만대 예상했으나 K2, 스포티지 판매 호조로 최소 52만~53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이슈가 된 중국 신차 구매제한과 관련해서는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점차 개선되고 있는 환율과 판매단가 등은 기아차의 연간 영업이익률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박 부사장은 "하반기 환율을 1110원대 내다봤는데 공식기관에서는 1120원 이상 나오고 있어, 그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올 1분기 6%대의 영업이익률이 2분기 8%대로 월등히 개선된 점을 강조하며 "1분기 실적은 환율, 주간연속2교대제에 따른 노조 특근 거부, 리콜 비용 등의 영향으로 저조했다"며 "2분기 실적개선은 우호적인 환율영향뿐 아니라 해외공장 가동률이 높이고 판매단가(ASP)가 개선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상반기 ASP는 전년 대비 내수와 수출 모두 각각 1.7%, 3.7% 상승한 1890만원, 1만3799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박 부사장은 하반기 실적 변수로 노동조합의 협상을 꼽았다. 그는 "통상 하반기가 상반기 대비 (실적이) 낮아, 보수적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며 "임금협상과 노조 특근협상 등이 현안"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전 세계 시장에서 144만5000대(출고기준, 해외공장 생산분 포함)를 판매했다. 이는 반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이다. 전년 대비 3.6% 늘어난 규모로 올해 목표 대비로는 53% 수준이다.

주간연속 2교대 시행과 노조의 특근거부 등의 영향으로 국내공장생산 분은 81만8000대로 3.9% 감소했지만 해외공장은 현지생산 차종의 판매호조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한 62만7000대를 판매해 국내공장 감소 분을 만회했다.

다만 이 같은 판매량 증대에도 불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모두 감소했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매출액 24조1974억원 ▲영업이익 1조8305억원 ▲세전이익 2조4399억원 ▲당기순이익 1조9648억원(IFRS 연결기준)을 달성했다. 매출은 원화 강세 영향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 및 가공비 증가, 1분기 일회성 리콜 비용 등으로 21.0%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7.6%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올해 판매목표를 전년 대비 1.1% 증가한 275만대로 설정했다. 국내공장의 내수판매는 전년대비 0.2% 감소한 48만대, 수출은 1.1% 증가한 112만대, 해외공장은 1.7% 증가한 115만대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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