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신학초등학교 학생들 트고 지내는 이웃사랑 엽서 보내기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방학동에 위치한 신학초등학교 강당에는 사랑의 우체통함에 아래층 이웃에게 보내는 엽서를 넣기 위해 학생들이 모였다.
이 엽서 보내기는 아파트 주민간 소통 부재로 나타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시도하고 있는 신동아1단지 아파트봉사단(단장 박정순)이 지난 4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하는 '2013 민간풀뿌리 자원봉사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봉사단은 지난 4월20일 사업의 첫 스타트로 '이웃과 소통하는 행복한 아파트, 소통을 위한 작은 이벤트'를 개최, 이웃간 벽을 허무는 시도로 무료 떡볶이 잔치, 층간소음에 대한 설문조사 실시, 아래층 이웃에 엽서 쓰기 등을 진행했다.
봉사단은 행사를 주관하면서 신동아 아파트 3160가구 중 신학초등학교 학생의 99%가 신동아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점에 착안, 신학초등학교와 손잡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사랑의 우체통 엽서 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여름방학이 끝나는 8월에는 신학초등학교 저학년생들(1,2,3학년)을 대상으로 사랑의 우체통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웃과 소통을 위한 사랑의 우체통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25일 방학3동주민센터 강당에서 여러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간보고회와 캠페인도 진행했다.
신동아아파트봉사단은 방학3동자원봉사캠프(캠프장 이수열)와 함께 신학초등학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00명의 응답자 중 54%인 326명이 아파트내 이웃과 친분이 있는 사람이 4명 이하라고 응답, 이웃간 소통이 현저히 부족함을 보여주었다.
이에 신동아아파트봉사단은 이웃간의 소통으로 층간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랑의 우체통 엽서쓰기 활동은 물론, 아파트 단지 화단가꾸기 활동, 층간소음 방지 안내방송 운영, “우리집바닥은 아래층 천장입니다”라는 슬로건과 매트깔기 및 집안에서 슬리퍼신기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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