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장관회의 통해 '북극종합정책 추진계획' 발표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우리나라가 북극해를 이용한 신항로 개척에 나선다. 기존 항로와 비교해 거리는 7000km, 운항일수는 10일 줄어드는 새로운 뱃길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정책은 북극 항로의 개척이다. 현재 일부 외국선사는 북극 항로를 이용해 상품을 실어나른 사례가 있지만 우리나라 국적 선박이 북극 항로를 이용한 적은 없다. 김양수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북극 항로의 경우 아직까지 해도(海圖)도 없고, 기항지 등 제반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이용이 어려웠다"면서 "8월 시범 운항을 시작으로 북극 항로 이용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현대 현대글로비스 는 8월 말 북극해 운항 전문 선사인 스테나해운(스웨덴)에서 내빙 유조선을 빌려 우리나라와 유럽 간 에너지 수송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도 기자재와 해상플랜트, 철광석 등 벌크화물 수송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북극 항로 이용 활성화를 위해 운항 선박에는 약 1400만원에 이르는 항만 시설 이용료를 50%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북극 항로는 해빙기인 6~11월에만 운항이 가능해 연중 정기 운항이 불가능하고, 러시아의 운항 허가가 있어야 한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윤진숙 해수부 장관은 "북극은 남극과 달리 연안국의 배타적 권리가 인정되고, 공해가 전체 면적의 약 20% 정도여서 북극 활동은 연안국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국제사회 활동에 기여해 경제적 실익을 차근차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
꼭 봐야할 주요뉴스
"여보! 아버님댁에 전기차 사드려야겠어요"…일단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