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페라리는 어릴적부터 꿈꿔왔던 내 드림카다."
여자 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25ㆍKB금융그룹)는 24일 페라리 청담전시장에서 진행된 FMK 후원 협약식에서 "최초의 사륜구동인 FF(Ferrari Four)는 공간이 넓어 골프채도 실을 수 있어 내게 딱 맞는 차"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챔피언십, US 여자오픈에서 연달아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박인비는 남은 2개의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 중 한 대회만 석권하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일명 '세리키즈'의 대표 주자인 박인비가 '롤모델'인 박세리도 이루지 못한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그는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특별히 다르게 준비하는 것은 없지만, 더 많은 부담감이 있기에 이를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US여자오픈 당시 압박감이 컸는데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자신감을 얻었다. 그 때처럼 하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올해 호성적의 비결로는 "지난해보다 경험이 늘어난 것이 원동력이 됐다"며 "작년엔 2위를 많이 했는데 그 덕분에 올해는 우승 찬스를 놓치는 확률이 적어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특별 세레모니를 생각해보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결혼 계획과 관련해서는 "내년 말쯤 생각하고 있다"며 "외로운 투어생활에 약혼자가 함께 해줘서 도움이 된다. 경쟁하는 직업에 내 편이 있다는 생각에 힘이 된다"고 고마움을 내비쳤다.
박인비의 애마가 된 FF는 12기통 660마력 엔진(배기량 6262㏄)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속도 335㎞/h,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 3.7초의 성능을 자랑하는 차량이다. 특히 기본 450ℓ, 최대 800ℓ까지 확장 가능한 트렁크를 갖춰 골프, 스키, 여행 등 아웃도어 레저 활동에 적합한 모델로 꼽힌다.
안종원 FMK 대표는 "페라리의 고집스런 장인정신은 박인비 선수의 프로정신과 맥을 같이한다"며 "페라리 FF가 세계를 질주하는 박 선수의 명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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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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