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전망 "백악관, 9월 FOMC 결과는 지켜볼듯"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알렉 필립스 이코노미스트는 그 동안 FRB 의장이 결정되던 시기를 검토해본 결과 9월 말~10월 초가 될 확률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필립스는 백악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기다릴 것으로 예상했다. 9월 FOMC가 양적완화 축소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회의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월 FOMC는 17~18일 이틀간 열린다.
블룸버그는 54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9월 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9월 200억달러 축소 전망 비율이 지난달 44%에서 이번에 50%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당장 코 앞에 닥친 이달 30~31일 FOMC에서 자산 매입 규모 축소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답한 이코노미스트는 한 명도 없었다. 양적완화 중단 시기와 관련해서는 절반이 내년 2분기를, 24%는 내년 3분기를 예상했다.
현재 여러 인물이 차기 FRB 의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재닛 옐런 FRB 부의장과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이 한 차례 더 연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미 의회의 대다수 의원은 그가 물러나야 한다는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 6월 버냉키 의장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오래 의장 직을 유지하고 있다며 교체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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