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투자한 中항공사 청산에도 손실액 '0'
23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중국 물류회사 시노트랜스는 지난 2007년 합작 설립한 화물항공사 '그랜드스타카고(Grandstar Cargo)를 최근 1위안(약180원)에 매각했다. 현재 중국 정부의 승인만 남은 상태로, 주주들은 투자금 전액 손실이 불가피하다.
하나대투증권은 그랜드스타 지분이 24%에 달하지만 재무적투자자(FI)이기 때문에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 이번 매각 과정에도 하나대투증권의 의사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른 주주와 달리 하나대투증권은 투자금 손실이 없는 상황이다. 2년 전 지분 취득 때 위험 헷지(hedge)의 일환으로 대한항공과 장외 파생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은 투자 손실에 대해서는 재무적으로 백업할 수 있도록 대한항공과 계약을 맺어 대한항공이 251억원 투자금을 보전, 이번 매각에서도 손실 규모가 제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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