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금지약물 사용 의혹을 받아온 라이언 브론(밀워키 브루어스)이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2월 착수한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 혐의 조사를 일부 매듭지으며 23일(한국시간) 브론에게 잔여 65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2011년 12월 드러난 테스토스테론 양성반응에 강하게 반발했던 브론은 구체적인 정황 수집에 혐의를 깨끗이 시인했다. 이날 성명을 통해 “과거 저지른 실수가 초래한 결과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 야구팬, 밀워키 구단, 팀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출장 정지 기간 브론은 연봉 일체를 받지 못한다.
이번 파동으로 메이저리그는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각 팀 주축들의 이탈은 물론 세계 최고 리그라는 자존심에 흠집이 불가피해졌다. 수사 선상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각 구단 간판 외에도 바톨로 콜론, 조단 노베르토(이상 오클랜드 어슬렉티스), 조니 페랄타(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멜키 카브레라(토론토 블루제이스), 파우티노 데 로스 산토스, 야스마니 그랜달, 에베스 카브레라(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프란시스코 서벨리(양키스), 페르난도 마르티네스(휴스턴 애스트로스), 헤수스 몬테로(시애틀 매리너스), 세자르 푸엘로(뉴욕 메츠) 등 약 20명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