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실망스런 올해 2분기(4~6월) 실적 발표와 함께 하반기도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글로벌 동일 점포 매출은 1% 오르는데 그쳤다. 미국에서 1% 증가했고 유럽에서는 독일과 프랑스가 부진한 가운데 0.1% 하락했다.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동일 점포 매출은 0.3% 줄었다.
돈 톰슨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굳게 닫고 있다"면서 "현재의 매출 상황으로 봤을 때 올해 하반기에도 기대할 수 있는 실적을 내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부정적인 영업환경을 감안해 올해 자본 지출 예상액을 기존 보다 1억달러 줄인 31억달러로 설정했다. 올해 전 세계에 1500~1600개의 새 매장을 열겠다는 기존 계획을 1500~1550개 매장으로 하향 수정했다.
실망스런 실적 발표 후 맥도날드 주가는 전일 대비 2.7% 하락했다. 아직 연초 대비로는 13% 가량 상승해 있지만 경쟁사인 버거킹과 웬디스가 모두 20% 이상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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