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정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러우 부장이 지난 11일 미국에서 열린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했던 "중국은 올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 내용을 공개했다.
중국이 뒤늦게 러우 부장의 이와 같은 발언을 공개한 것은 정부가 성장 촉진을 위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경제정책인 '리코노믹스'를 다시 한 번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분기 7.7%에서 2분기 7.5%로 떨어지자 정부의 정책 변화에 세간의 관심이 쏠려 있었다.
앞서 리 총리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 속에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에 대한 확신을 드러내며 '리코노믹스'에 대한 견고한 입장을 강조했었다.
그는 "중국은 2008~2009년 대규모 경제부양책 같은 지원이 없어도 올해 경제성장 목표인 7.5%선을 지켜낼 수 있다"면서 "주어진 환경에서도 잘 해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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