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애드 '동원참치'
동원참치의 이번 광고는 사람들 마음속에 숨어 있는 참치의 추억을 되새기게 만든다. 엄마가 끓여 주던 참치찌개의 그리운 맛, 어릴 적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참치 김밥, 지친 아빠를 조용히 위로해 주는 술안주까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참치와 관련된 추억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동원참치는 사람들의 기억 속 한편에 자리 잡고 있는 국민브랜드라는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광고를 선보였다.
일반적인 15초 광고보다 긴 30초~1분 분량의 광고를 중심으로 제작 운영해 잦은 노출보다는 보다 긴 시간으로 감정의 전달을 충실히 하고자 했다.
동원참치의 '엄마가 바쁘다' 편 광고는 회사 일로 늦게 들어오는 엄마를 위해 어린 남매가 참치 김밥을 만들어 준다는 이야기다. 아이들은 동원참치와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이것저것 모아 참치 김밥을 만든다. 퇴근 후 돌아온 엄마는 엉망진창이 된 부엌을 보고 화를 내지만 이내 아이들이 자신을 위해 만든 김밥을 보고 미안함과 고마움에 눈물을 글썽인다.
광고를 만든 HS애드는 동원참치 '내 마음 참치에 담아' 캠페인이 전파를 탄 후 기존 참치 광고와 너무도 다른 광고 전략 때문에 우려가 컸다. 이전 참치 광고들은 참치 원재료의 신선함이나 건강 요소에만 초점을 맞췄다.
HS애드 관계자는 “이 광고를 보고 난 사람이라면 참치로 받은 사랑, 참치로 전했던 마음을 추억하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대방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참치 요리의 따뜻함이야말로 육체적인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까지 챙기는 진정한 의미의 건강식품으로서 동원참치를 한 단계 발전시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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