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혹스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FT와의 인터뷰에서 "다국적 기업들의 정보보호 규정을 관리하는 단일한 감독체계 마련에 대한 논의는 바람직하다"며 "우리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 기업들이 데이터 보호법을 준수하고 있는지 감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공영TV ARD와 인터뷰에서 "페이스북 유럽지사가 아일랜드에 사업등록을 했기 때문에 아일랜드 법규의 적용을 받는다"며 "유럽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업체들에게 적용되는 단일화 된 유럽식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혹스 위원장은 이에 대해 "아일랜드의 정보 보호법이 다른 EU 회원국에 비해 느슨하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이는 문화적·환경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혹스 위원장은 "페이스북과 링크드인 등 미국 인터넷 기업들의 데이터 보호 정책에 대한 감사를 진행중"이라며 "이는 해외 기업들이 아일랜드의 정보 보호법을 잘 준수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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