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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미국 인터넷 기업들의 데이터 허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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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아일랜드가 유럽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의 데이터 보호 허브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빌리 혹스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FT와의 인터뷰에서 "다국적 기업들의 정보보호 규정을 관리하는 단일한 감독체계 마련에 대한 논의는 바람직하다"며 "우리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 기업들이 데이터 보호법을 준수하고 있는지 감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발언은 전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미국의 도·감청 파문과 관련해 범유럽연합(EU)의 자료를 보호하는 법규를 만들고 구글과 페이스북 등 인터넷 업체들의 투명성을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한 뒤 나온 것이다.

메르켈 총리는 공영TV ARD와 인터뷰에서 "페이스북 유럽지사가 아일랜드에 사업등록을 했기 때문에 아일랜드 법규의 적용을 받는다"며 "유럽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업체들에게 적용되는 단일화 된 유럽식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혹스 위원장은 이에 대해 "아일랜드의 정보 보호법이 다른 EU 회원국에 비해 느슨하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이는 문화적·환경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예를 들어 아일랜드 경찰들은 영국 경찰과 달리 무장을 하지 않으며 시민들과 많은 교감을 한다"며 "해외 기업들에 대한 관리감독도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일랜드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이 무엇을 원하고 또한 우리가 그들에게 어떤 것을 기대하는지 등에 대한 충분한 소통이 있다"며 "이러한 방식은 지나친 법률적 간섭과 비용 없이 기업들이 아일랜드에서 효율적으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혹스 위원장은 "페이스북과 링크드인 등 미국 인터넷 기업들의 데이터 보호 정책에 대한 감사를 진행중"이라며 "이는 해외 기업들이 아일랜드의 정보 보호법을 잘 준수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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