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터키 지한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는 "아직도 이집트 대통령은 무르시이며 이는 그가 국민에 의해 선출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부가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며 군의 역할은 오직 국경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총리는 세계 각국의 지도자 가운데 이집트 군부의 개입을 강도 높게 비판한 대표적 인물이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외무장관 역시 15일 터키 민영방송 NTV에 출연해 "우리는 무르시가 여전히 대통령 직위에 있다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집트는 하젬 엘베블라위 신임 총리가 16~17일 새 내각을 발표할 예정이며 야권 지도자 무함마드 엘라바데이가 부통령에 공식 취임하는 등 과도정부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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