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이상팔) 연구진이 지난 6월3일부터 14일까지 한반도산 생물표본의 현황과 화상자료를 확보하고 양 기관 간 공동 연구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폴란드 동물분류진화관을 방문한 과정에서 밝혀졌다.
개체수가 가장 많은 곤충의 파리목과 딱정벌레목 표본들이 연구가 안 된 상태로 있는데 해외에서 조사 중인 우리 생물자원의 현황 파악을 위해서는 이들의 연구가 시급한 실정이다. 생물자원관은 폴란드동물분류진화관과 폴란드동물분류진화관에 있는 한반도산 동물자원에 대한 양 기관 연구자들의 중·장기적 공동연구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한반도산 곤충자원을 대상으로 신종/미기록종 발굴 등의 공동연구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생물자원관은 폴란드동물분류진화관 외 폴란드의 다른 지역에서 보관되고 있는 한반도산 표본도 많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지역을 확대해 폴란드 현지 조사를 1회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폴란드동물분류진화관은 폴란드 2대 동물표본 소장기관으로서 지난 1970년대부터 1992년까지 15회의 한반도 원정채집을 통해 20만점의 동물표본을 확보해 소장하고 있으며 이들을 토대로 240여종의 신종을 발표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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