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정현부 신임 감사담당관, 쌀 670kg 받아 이웃들에 전달
이 쌀포대들은 지난 7월1일자로 감사담당관에 새로 부임한 정현부 감사관에게 평소 가깝게 지내던 직원과 지인들이 축하화분 대신 보낸 것들이다.
특히 면목2동장, 묵1동장 등으로 재직하면서 지역내 불우이웃에게 지원되는 쌀 중 일부가 오랜기간 창고에 비축돼 있던 관계로 품질이 다소 떨어졌던 것이 생각나 이번 부임 시 지인들에게 기왕이면 화분 대신 쌀로 축하해줄 것을 부탁했고 모두들 흔쾌히 동참해 주었다.
정 감사관은 “화분 대신 쌀을 받아 기부하면 보내주는 사람의 성의도 받고 이웃사랑도 실천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감사담당관으로서 경조문화에 대한 오래된 관행의 개선과 검소하고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고 싶었다”며 조심스럽게 소감을 전했다.
정 감사담당관이 받은 쌀은 20Kg짜리 31포, 10Kg짜리 5포 등 총 670Kg이다.
중랑구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인사이동이 있을 때마다 과도한 축하화분 구매에 따른 과소비 대신, 직원 모두가 어려운 이웃돕기에 동참하는 건전한 경조문화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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