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승희)는 최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생물2급으로 지정된 천연기념물 453호인 남생이 서식지가 발견됐다고 3일 밝혔다.
과거 잘못된 보신주의로 인한 무분별한 남획과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로 그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또 중국산 남생이의 대량 방사로 외래종과 토종이 섞이면서 순수한 혈통이 사라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13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멸종위기종 서식지 개선 및 복원사업의 성과로 지난 4월에는 월출산 자생 남생이 1개체를 발견, 유전자 분석을 의뢰한 결과 한국산 남생이로 밝혀졌다.
유기룡 자원보전과장은 “이번 한국산 남생이 서식지 발견은 월출산국립공원 자연생태계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남생이 서식지 보전과 복원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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