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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두산·한화…빚 많은 대기업이 웃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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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회사채 안정책 발표 임박..만기물량 큰 두산 등 4곳 '반색'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정부가 회사채 신속인수제 등 채권시장 안정책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롯데ㆍ 두산 한화 ㆍ현대 등 4개 그룹이 수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은 그룹 내 취약업종 계열사의 하반기 만기도래 회사채 물량이 비교적 큰 곳들이다.

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조선ㆍ해운ㆍ건설 취약업종 기업 중 하반기 만기도래 회사채 물량이 4000억원 이상인 곳은 롯데건설(4300억원), 두산건설 (4000억원), 한화건설(4000억원) 등 3개 기업이다. 하반기 조선ㆍ해운ㆍ건설의 회사채 만기물량은 모두 4조7000억원인데 이 중 26.1%인 1조2300억원이 이들 3곳의 만기물량이다.
롯데건설은 내달 800억원, 오는 10월과 11월 각각 1500억원, 2000억원이 만기를 맞는다. 한화건설은 이달 900억원에 이어 9월 2100억원, 12월 1000억원 등이 만기를 앞두고 있다. 두산건설은 이달 900억원 등 연말까지 매달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이외에 현대그룹은 12년 전에 이어 올해도 신속인수제 대상 기업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현대그룹 계열사인 HMM 이 오는 10월 2800억원 만기를 앞두고 있다. 현대그룹은 지난 2001년 회사채 신속인수제 당시에도 대표적 수혜 기업으로 꼽혔는데, 당시 지원된 2조5000억원 중 현대그룹 계열사 4곳에 투입된 자금만 1조8000억원 가량이었다.

회사채 신속인수제가 도입된다면 취약 업종 중에서도 건설이 수혜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해운업종 3위인 팬오션 은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1위 한진해운 은 하반기 만기도래액이 없다. 눈에 띄는 물량은 2위 현대상선(2800억원) 정도다.
조선업종 역시 업계 1~5위 중 HD한국조선해양 , HJ중공업 , 한화오션 , 삼성중공업 은 하반기 만기 물량이 없다. 채권단과 자율협약 중인 STX조선해양 이 이달 1000억원 만기를 맞을 뿐이다.

반면 건설업종은 SK건설(2300억원), 코오롱글로벌 (2050억원) 등 2000억원 안팎 만기물량을 보유한 곳이 여럿이다. 특히 두산건설 은 그룹에 이어 정부 지원까지 받게 될 전망이다. 두산그룹은 자금난에 시달리던 두산건설에 올초 1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 바 있다.

한편 두산건설 관계자는 "올 하반기 회사채 만기 물량 중 350억원을 조기상환 해 남은 물량은 365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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