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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주파수 경매…'3조원 쩐의 전쟁' 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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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KT가 인접대역 보유할 수 있느냐 여부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최소 3조원을 훌쩍 넘을 LTE 주파수 경매 전쟁에서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LTE 주파수 확보를 위한 이동통신업계의 '쩐쟁(돈 전쟁)'이 시작되며 이통사들이 입찰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30일 미래부에 따르면 LTE 주파수 할당 방식으로 2개 밴드플랜을 경매에 부쳐 총 입찰가가 높은 밴드플랜에 따라 주파수를 할당하는 '제4안'을 선정했다. 오름입찰 방식과 밀봉입찰 방식이 동시에 진행돼 최소 3조원은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게 업계 관측이다.
4안은 KT 인접대역을 배제한 '밴드플랜1'(1안)과 KT 인접대역이 들어간 '밴드플랜2'(3안)로 구성돼 있다. 이동통신 3사가 경매를 통해 총 입찰가가 높은 밴드플랜를 선택한 다음(1단계), 블록별 낙찰자를 결정(2단계)하는 방식이다.

밴드플랜1은 2.6㎓ 대역의 A, B(각각 40㎒폭)블록과 1.8㎓대역의 C(35㎒폭) 블록 등 3개 블록을 경매에 부치는 방식이다. 이미 1.8㎓대역을 보유한 SK텔레콤과 KT는 C블록에 참여할 수 없다.

밴드플랜2는 밴드플랜 1에 KT 인접 대역인 1.8㎓대역의 D(15㎒폭)블록이 추가된다. 또한 사업자당 최대 할당대역 폭은 40㎒폭으로 제한되므로 이통 3사는 두가지 밴드플랜 7개 블록 중에서 1개만 선택할 수 있다. 다만 경매 과정에서 라운드가 바뀔 때마다 2개 밴드플랜을 오갈 수는 있다.
관건은 KT가 주파수 광대역화를 단독으로 이룰 수 있느냐(밴드플랜2) 없느냐(밴드플랜1)이다. KT는 인접대역을 가져와야 하므로 밴드플랜2를 선호하는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밴드플랜1이 유리한 입장이다. 결국 KT가 밴드플랜2에 얼마나 많은 금액을 거느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밴드플랜1에 얼마를 베팅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A,B,C,D를 합한 총 최저 경매가는 1조9202억원으로, 이 금액에서 시작해 50라운드까지 오름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50라운드까지 결정이 안 되면 51라운드는 밀봉입찰로 단판에 결정한다.

지난 2011년 경매에서 한 라운드 당 패배한 쪽이 전 라운드 입찰액의 1%씩 올린 것을 감안하면, 업계는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50라운드 오름입찰이 종료될 때까지 최저 입찰 가격보다 약 1.5배 정도 높은 약 2조9000억원까지 경매금액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경매에서 매 라운드 올릴 수 있는 금액은 전 라운드 입찰액의 3% 이내지만 주파수 경매가가 지나치게 오르는 것은 이동통신 3사 모두 원치 않는 일이므로 1% 선에서 그칠 것으로 보고있다.

오름입찰 다음 단계는 단판에 결정내는 밀봉입찰이다. 경매 중간에 한 사업자가 포기하지 않은 이상 최종 밀봉 입찰까지 진행될 것이 확실하다. 이에 따라 최종 경매 금액은 3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1년 1.8GHz 경매는 다중오름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최저입찰가는 4450억원에서 시작됐고 83라운드에서 SK텔레콤이 9950억원에 낙찰받았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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