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나에게 행복이고 삶의 기쁨이고, 감사다."
"퇴근 후 날씨가 괜찮은 날은 검둥이하고 몇 바퀴씩 돌고 집에 돌아오곤 했다."
"혼자 분식집에서 우동 먹고 카페에 앉아 추가한 아이스커피 마시며 기분 냈다."
"매번 혼자서 여행을 떠나는 나에게 외롭지 않냐고 친구는 물었다. 지독하게 외롭다고, 그런데 그제 참 좋다고 대답했다."
"혼자서 영화 보러 간다.원래 혼자 보는 거 좋아해."
"생각해보니 거실이란 낭비인 것 같아. 원룸이나 오피스텔도 괜찮겠어. 대신 테라스가 있으면 좋겠다."
"노동과 일자리 얘기만 무성할 뿐 벼랑 끝 해고자, 노동자의 생존권은 외면당하고 있다."
"초등학교는 한글교육도 제대로 안 하면서 영어 가르치고, 중고등학교는 국사가 선택이고, 대학교는 국어국문과를 폐과시키고."
"햇볕정책을 퍼주기로 몰아붙인 이들..그런 논리로 남북이 경색됐다. 지금 그 자리에 누가 있는가 ? 바로 중국이, 러시아가, 미국이 있다."
2013년 대한민국 국민은 혼자 놀기에 빠졌다. 현재와 일상이 미래보다 중요하고, 작은 소비를 통해 행복찾기에 여념 없다. 27일 데이터 분석업체인 다음소프트가 2011년1월부터올 5월까지 29개월간 트워터, 블로그, 온라인 뉴스 등 36억여 건의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현재, 일상, 퇴근 후, 소소하다, 지르다, 혼자' 등의 키워드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에 대한 연관어 분석 결과 과거에는 영화 감상, 여행, 커피 마시기 등 친구, 가족과 함께 했으나 점차 혼자 즐기는 추세다. 주거 형태로는 원룸, 소형주택 등에 관심도 높았다.
정치, 경제 등 사회 이슈와 관련해서는 일자리, 사회복지, 무상교육, 영어 조기교육 등 삶에 직결된 분야에 다양한 관심이 쏟아졌다.
이규성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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